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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역 앞에서 꼬치를 사먹었다 회사가 끝나고 그와 역앞에 늘어서있는 포장마차에서 꼬치를 사먹기로 했다 쌀쌀한 겨울에 소금꼬치하나 양념꼬치하나 시키고 사람이 많아 옆으로 비켰는데 바로 후회했다 우리 앞으로 주문량이 꽤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그 시간이 그냥 춥다기보다는 불편했다 포장마차 앞에서 한 아저씨가 섹소폰을 불고 있었다 멀리서 들었을 때 어리숙한 솜씨에 동아리 같은 곳에서 공연하나보다하며 그와 웃었었는데 섹소폰에는 살려달라는 문구가 크게 쓰인 종이쪼가리가 청색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추운 겨울에 사람들은 빨간 포장마차 천막으로 몰려들었지만 바로 앞에 그 아저씨에게 관심을 두는 이는 많지 않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3개만 먹어도 만원인 꼬치를 하나씩 들고 있었고, 색소폰 소리 위로 꼬치를 굽는 두 청년은 밝고 싹싹하게 주..
르타오치즈케이크를 먹었다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우리가 아는 조각케이크보다 훨씬 작고 애기 주먹보다 작은 사이즈가 오천원이 넘었던 것같다 일본에서 못 먹었던게 아쉬워서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그가 사왔는데 아울렛 안에 있는 파스퇴르 아이스크림 먹을걸 그랬지... 같은 맛. 맛있음에도 가격때문에 이 아이는 절대 좋은평가를 못 받을 것 같다 사람 심리가 그런데도 매장 안에는 사람들이 즐비하고 콩한쪽 나눠먹듯이 알차게 나눠먹기 좋네 ​
롯데아울렛에 갔다 저녁 먹으러 달려가다가 하늘이 그림처럼 그라데이션이 뽀얘가지고 건물들도 그렇고 세트장 같다 일본 영화테마파크 생각난다 ​
그놈의 배려 어린 친구들이 길거리에서 욕을 쓸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랜다 솔직히 혀를 차게 된다 오늘도 지하철응 기다리고 있는 뒤에서 친구와 무슨 일이 있던건지 남자친구와 무슨 일에 있었던건지 큰 소리로 통화하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귀에 계속 때리박히는 목소리 그때 또 들어온 목소리 ‘나를 존나 배려안한거지’ ㅇㅇ너도
나에 관한 고찰1 평소에는 글 쓰는게, 심지어 그리는 것조차 귀찮다. 그림으로 대학을 가긴 갔었는데,,,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무언가를 써내려 가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몇달 만에 가끔 씩 업데이트 되는 블로그들, 메모장들, 일기장들을 보면거의 불평글, 슬픈글, 화난글이 대부분이다. 가끔 나는 취미생활 없이 10대를 살아서무언가 취미 생활을 시작한다는게 버겁고금방 싫증이 나는데 (왜냐면 어렸을 때부터 시작한 친구들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고이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은데 스스로가 안타까운 것 같기도하고, 나같이 딱히 취미생활을 하는 취미가 없다면글 쓰는게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글 쓰는 욕심이 점점 생겨서 이게 취미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무언가를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