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단편 4. 하산 후 칼국수 어슴푸레 노을이 질 것 같은데 카페에 노곤노곤 있다나와보니 추위가 더 차갑게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내려가는 길이 괜찮을까 싶은데 그의 도라에몽 가방에서 히팅방석이 나왔다. 방석을 왜, 라고 생각하는데 둥글게 말아 단추를 끼우고 내 양손을 그 안에 넣어주었다. 이런 걸 가져왔을 줄이야. 나한테는 뭐랄까,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추위를 많이타는 나를 두고 왜 매일 얇게 입고 다니는지 매일 묻고 이해를 못하는데도 생각해서 가져왔다는게 고맙고 웃음이 났다. ‘누가보면 히말라야 가는 줄 알겠다’ 그가 아침에 놀림받은 이야기를해주었다. 이것저것 챙기는 그를 보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을 어머님과 그 모습이 상상이 가 즐거웠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에 비해 어찌나 짧게 느껴지는지 그 느낌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