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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날파리가 없다. 해외 여행하면서 내가 꼭 하는 일이자 취미라고 한다면 과일을 구경하고 먹어보는 것. 처음 보는 과일들도 신기하고 한국보다 싸다고 생각되는 과일도 많고 하지만 먹고 처리 하는 일이 항상 귀찮은게 문제다. 날파리 꼬이는게 싫어서 한시라도 방에 못 두고 바로바로 버려야했다. 특히 뉴질랜드는 바닷가 집은 정말 심했었던 것 같다. 근데 싱가폴 와서는 이상하게 날파리를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망고에 푹빠진 그가 방에 망고 익힌다고 널어놓길래 냅뒀다가 나도 바나나 익힌다고 널어놨는데 심지어 바나나껍질, 파파야도 먹고 며칠째 그냥 비닐봉지에 싸놨는데 날파리 한 마리 보이지 않는다. 소독차가 거의 이틀에 한 번은 뿌리고 가던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신기하다. ​ ​​​
나에 관한 고찰1 평소에는 글 쓰는게, 심지어 그리는 것조차 귀찮다. 그림으로 대학을 가긴 갔었는데,,,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무언가를 써내려 가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몇달 만에 가끔 씩 업데이트 되는 블로그들, 메모장들, 일기장들을 보면거의 불평글, 슬픈글, 화난글이 대부분이다. 가끔 나는 취미생활 없이 10대를 살아서무언가 취미 생활을 시작한다는게 버겁고금방 싫증이 나는데 (왜냐면 어렸을 때부터 시작한 친구들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고이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은데 스스로가 안타까운 것 같기도하고, 나같이 딱히 취미생활을 하는 취미가 없다면글 쓰는게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글 쓰는 욕심이 점점 생겨서 이게 취미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무언가를 써보자.
뉴질랜드 출발 KIAORA 2017.12.08 출국하는 날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딱 이틀전에 갑자기 무섭다, 정말 괜찮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딱 이틀전에... 그 전까지는 정말 뭐든 다 될 것처럼 그렇게 자신 있을 수가 없었는데 더군다나 딱 3일 앞두고 그와 나에게 안좋은 일들만 겹쳐 일어나길 시작했다. 치과문제에, 핸드폰 락에, 친구들은 얼굴이라도 한 번 봐야하니 약속은 계속 잡혀있고, 너무 정신없이 막상 준비도 부실하게된 느낌으로 오게된 것 같다. 몇달 전부터 아니 몇년 전부터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막상 다시 처음부터 모든 걸 시작해야 한다고 하니 두려웠나 보다. 설상가상 여행사에서 출국 전날 기내결함으로 비행 일정이 변경되었다 연락이 왔다.오후 3시 비행기로 여유롭게 가려고 했는데 원래는 오사카 경유였던 비행이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