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와 소설

삼생삼세 십리도화

관련 이미지


우연히 유튜브에서 이거는 꼭 봐야되는 중국드라마라는 소개글이 있었다. 

중드는 고등학교때 '장난스런키스' 보고 한 번도 본적이 없던 것같은데

호기심으로 '삼생삼세십리도화' 

제목이 특이하면서도 이뻐서 무슨 뜻이지 찾아봤는데

세번의 삶, 세번의 세상, 십리의 복숭아꽃, 

한자어는 뜻을 풀고 보면 아름다운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의미도 많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도 모르게 편견이 있어, 

중국드라마는 수준이 낮을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많은 중국영화나 드라마들 댓글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많은듯, 그 사람들도 그렇게 편견이 생긴건가 )

그리고 아무래도 문화는 다를 수 밖에 없으니 배우들의 행동 등이 오바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단순하게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배우들이 에~를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나라만 아~를 많이 사용하는 부분)

그런걸 뛰어넘어서 재밌게 본 작품. 

삼생삼세십리도화 야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실 재밌다는거에 95%로는 야화라는 캐릭터의 조우정 배우님이 

너무 확 와닿아서,,,, 


촌스럽고 오글거리는 장면들도 많고 CG가 너무 서글퍼서

처음에는 대충 넘겨보다가, 세계관이 독특해서 한화한화 넘겨보다보니

중간부터는 야화의 눈빛과 백천의 손짓에 빠져서 한씬한씬 집중해서 봤다. 

드라마가 끝나고는 아쉬워서 찾아보다가


중국드라마도 메이킹필름을 열심히 찍는다는 걸 알게되었고, 

유튜브 찾으면 잘 나온다. 번역이 안되서 그렇지...

(생각해보니 요즘 앱시장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그렇게 엔터나 비디오쪽으로 사람들이 열광하고 수요가 좋다는걸 알게되서

아차싶었다)


어쨋든, 조우정이라는 배우가 환하게 웃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야화, 묵연이라는 캐릭터 설정상 웃는게 정말 입술 끝만 살짝 올리는데. 

신기해서 조금만 더 찾아봐야지 하다가 조우정이라는 배우를 다 파게되고


처음엔 생각보다 자료가 없다고 생각되서 아쉬웠는데

은근히 찾으면 찾을 수록 이 캐릭터에 빠진 한국인 분들이 덕질해놓은 

블로그도 꽤 많았고 더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말을 몰라서 슬픈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알고보니 대만배우, 그러려니 했는데 아무래도 중국과대만 역사가 있다보니

이것도 재미있는 구조인듯 


처음엔 야화 헤어스타일이 과하다 싶었는데, 저 헤어스타일을 저렇게 잘 소화하는

사람도 없을 듯 하다. 오히려 현실에서 인터뷰같은거 볼때 나왔던 촌스럽고 날라리처럼

보이는 ... 헤어컷보다 더 잘 어울리는듯...

(보는 눈이 달라서 그런건가 , 왜 촌스럽게 하고 나오지 )

나오는 작품마다 헤어를 보고

하.... 하게 됫었는데 그걸 뛰어넘는 매력이, 미소가,


포스터스타일도 독특하고 너무 이뻣고 

알아보니 원작이 웹소설이라하고, 세트장 패션 부터 시작해서 

내 편협한 생각의 틀을 깨는 요소들이 너무 많았다. 


아무래도 원작소설을 읽어봐야할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 

'십리도화' 뿐만 아니라 시리즈로 작가가 내고 있는 듯 한데, 

카카오페이지에서 다른 시리즈물 '침상서'를 소설로 읽을 수 있었다.

'십리도화'는 만화로 볼 수 있었는데 만화랑 드라마랑 

너무 매치도 안되고 애들스러운 번역체에

결국 교보문고에서 소설을 샀다. 

다행히 한권있었고 재고가 많지 않은 듯했다.


드라마가 아무래도 58화나 되다보니 거의 빠짐없이 소설속 내용은 거의 다 보여준 듯 싶었다. 

단지 소설만보면 야화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잘 알 수가 없는데, 특히 묵연은 그냥 알 수가 없음.

드라마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정말 잘 살려 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소설의 백천 시점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야화의 표정, 대사들로 그의 심정을 살릴 수 있으니까


반대로 백천은 오히려 드라마에서 억지스런 장면들이 몇 있었는데

오히려 책에서는 그녀의 심정과 상황들을 세세하게 써놓으니 이해되는 부분 등이 있었다. 

하지만 소설도 끝부분으로 갈 수록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설명도 부족하고

소설과 드라마를 보면 이 부분은 이런식의 대사나 상황이면 더 감정이입이 됫을텐데

하는 부분도 많았고 그게 문화적인 문제인지, 대사 번역의 문제도 있었을 것 같고,

그래도 워낙 드라마에서 캐릭터들을 잘 살려 놓았으니

가끔씩 소장하고 생각날 때마다 드라마속 야화와 백천을 생각하며 소설을 다시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 훗날 큰 오라버니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연애할 때의 계략은 계략이 아니라 놀음이라고. 

  또한 연애의 놀음은 놀음이라할 수 없고 계략일 뿐이라고. 

  실연을 겪은뒤에는 일리 있는 말이라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때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곤륜산 이라는 소재도 그렇게 호족이니 귀족이니 천족이니 하는 설정이

생소하고 재밌다 생각했는데 조우정배우가 나오는 구층요탑, 다른 영화에도

그 소재가 나오고해서 찾아보니 중국도 옛날부터 가지고 있는 전설, 신화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듯 했다. 

워낙 중국에 대해 모르다보니 이런 신화적인 내용은 처음 들었다. 

어렸을 때 전래동화를 보면 물론 중국에서 넘어온 이야기도 많을테니

알고 있는 내용 또는 우리나라에서 변형된 이야기도 많겠지만..

나만 생소했나. 


앞으로 중국드라마나 영화를 차츰차츰 보게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중화티비에서 방영했어서, 공식 예고편이나 주요장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http://program.tving.com/zhtv/eternallove

'영화와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유럽 신화  (0) 2019.03.19
비터문  (0) 2019.03.13
로맨스는 별책부록  (0) 2019.03.03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영화&소설 비교  (1) 2019.02.07
남극절연 南极绝恋 Till The End Of The World  (0) 2019.02.04